응팔앓이로 힘든 시청자들에게 시그널을 안겨주었고 시그널 앓이로 힘든 시청자에게 기억이 안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시그널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청자면 기억도  새로운 마음을 줄 드라마입니다

 

연기로도 연출로도 빈틈이 없는 드라마 기억...

 

지난 18일 첫방송된 기억은 미생 오과장 역의 이성민을 필두로 김지수, 박진희 등 흔들림 없는 여배우들로 삼각

 

편대를 짜고 첫 선을 보였습니다

 

시그널이라는 드라마의 후속작으로 나섰지만 응팔의 후속이었던 시그널이 그랬듯이 앞선 작품과는 다른 색깔로

 

승부수를 계속 걸고 있습니다

 

 

 

 

 

부활, 마왕  상어 등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다시 만나 만들어낸 기억은 여러모로 독특한 드라마 입니다

 

박찬홍 감독의 말처럼 40대 가장의 남자가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가운데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양아치 변호사를 전면에 내새웠습니다   알츠하이머 라는 주요 소재를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배제

 

하지 않고 오히려 1회부터 패를 내놓고 시작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역도적인 연출에 해볼수 있게 되었다는 베테랑 감독은 묵직하고 힘있는 연출로 극에 흥미

 

를 더했고 적재적소에 깔리는 배경음악들도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시그널의 부담감에 자신감을 드러냈던 이성민은 시그널을 넘어설수 있을 것이라는 호언장담의 근원이 연기 임을

 

뽐내듯 했고 극의 절반 이상을 그가 이끌어나갔고 그는 매순간 달라지는 분위기로 박태석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이준호와의 케미는 물론이고 전처인 박진희 현재 아내인 김지수와의 그려내는 분위기도 좋습니다

 

김지수와 박진희는 깊은 존재감을 그대로 발산했습니다

 

전처와 전초 소생의 아들의 그림자가 떠나질 않는데다 자신과는 대화하려 들지 않는 아들을 둔 엄마로 분한 김지수

 

의 연기는 탁월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김지수 연기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들을 잃은 뒤 고통스러워하는 엄마 박진희의 모습은 안방극장

 

너머까지 그 아픔을 전달했습니다

 

 

 

 

응팔, 시그널에 이어 또 다른 성공적인 드라마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아마도 시그널 이상으로 감동있는

 

와닿는 드라마가 될 듯 합니다

 

 

 

 

 

 

 

 

 

 

Posted by 향기솔솔 :